김일성 가면 논란 속 진선미 "전두환닮은 배우 출연금지와 뭐가다른가…응원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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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18-02-12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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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측 해명에도 '사과하라' 요구하는 여당에 발끈

[사진=연합뉴스/ 진선미의원 트위터]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북한 응원단의 '김일성 가면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12일 진선미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안보는 무조건 우기기로 담보되지 않는다. 우리 미래세대는 새로운 세상을 살고 있다. BTS(방탄소년단)의 유튜브 영상을 보았는가? 당신들 빼고 아무도 응원 속에서 그를 연상하지 못한다. 가면 사용하지 말라고? 전두환 닮은 배우 출연금지와 뭐가 다른가. 응원은 응원일 뿐!"이라는 글로 계속되는 야당의 지적을 비난했다.

지난 10일 관동 아이스하키센터에서 열린 남북단일팀 vs 스위스의 아이스하키 예선 경기에서 북한 응원단은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문제는 남성의 얼굴이 그려진 가면을 쓰고 응원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부터다. 이 모습을 본 일부 언론과 누리꾼들은 해당 남성이 '김일성 아니냐'고 지적했다. 남성의 얼굴이 김일성의 과거 젊었을 때의 모습과 유사하다는 것. 이에 '김일성 가면' 논란이 일기 시작했다.

김일성 가면 논란이 불거지자 통일부는 "'김일성 가면 쓰고 응원하는 북한 응원단' 제하 보도는 잘못된 추정임을 알려드린다. 현장에 있는 북측 관계자 확인 결과, 보도에서 추정한 그런 의미는 전혀 없으며 북측 스스로가 그런 식으로 절대 표현할 수 없다고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자유한국당 측은 논평을 통해 "국민의 눈을 의심케하는 김일성 가면에 대해, 정부는 당장 이 기괴한 응원이 이뤄지게 된 경위를 밝혀라. 우리 여자아이스하키팀은 남북 단일팀에 희생된 것도 모자라 김일성이 내려다보는 가운데 경기를 펼치게 된 것이다. 모욕감과 분노는 오로지 국민들의 것이냐"는 등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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