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지난해 4분기에 매출액은 직전 분기 대비 1.9% 증가한 3조4887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손실이 3422억원에 달했다.
유승우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조업일수가 길어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조선 및 해양 물량 감소로 32.9%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4분기에 36억6000만달러 물량을 신규 수주했으나 환율 급락, 강재가 인상 영향 등과 고정비 부담으로 공사손실충당금을 쌓으며 영업익이 전분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전했다.
유가 강세로 해양플랜트 발주가 나더라도 현대중공업 등 국내 선사가 수주할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중국의 동절기 LNG 수요가 잦아들고, 올해 러시아에서 중국 동북쪽으로 유입되는 파이프라인이 가동되면 PNG가 LNG 수요를 대체할 전망이어서 추가적인 LNG 탱커 발주를 기대하기도 어려울 전망이다.
유승우 연구원은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올 1분기 안에 후판가 추가 인상 의사를 밝힌 탓에 적자가 지속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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