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여자 계주 '놀라운' 스피드…美야후스포츠 "넘어진 순간은 타국가에 최고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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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18-02-1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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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톤 오노도 깜짝 '얼마나 거리 벌려야 이길 수 있나'

[사진=연합뉴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계주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뜨겁다. 

지난 1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준결승전에서 한국 대표팀은 경기 초반 넘어졌지만, 놀라운 스피드를 내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국 대표팀이 넘어진 것에 대해 미국 야후스포츠는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한국 대표팀이 넘어졌던 순간은 다른 국가들에게 최고의 선물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한 후 "한국이 넘어졌다? 1998년과 2002년, 2006년, 2014년 금메달을 딴 나라다. 포디움에 오르지 못하는 것이 이변이다. 만약 결승에 오르지 못했단 충격적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국이 넘어졌을 때 오노가 '아직 시간이 있다'고 했는데 그대로였다. 한국은 따라잡고, 따라잡고, 따라잡아 결국 선두로 나섰다. 선두로 나선 뒤에는 거리를 벌렸다. 오노도 '얼마나 거리를 벌려야 한국을 이길 수 있을까'라고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유빈 선수는 24바퀴를 남기고 넘어졌다. 이에 최민정은 바로 터치해 추격에 나섰고, 심석희와 김예진 역시 스피드를 올렸다. 결국 7바퀴를 남기고 선두 자리를 꿰찬 이들은 4분 06초 387을 기록하며 결승선을 통과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물론 다음 경기에서 중국 대표팀이 4분 05초 315로 한국 대표팀 기록을 깼다. 하지만 이에 대해 야후스포츠는 "중국 대표팀은 넘어지지 않고 기록을 세운 것이었다. 만약 한국 대표팀이 넘어지지 않았다면 어떤 기록을 세웠을까"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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