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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사실상 인천시장 출마 선언…“인천의 정권교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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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18-02-12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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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당위원장·최고위원직 사퇴

  • "인천 현 시장·한국당 책임 크다"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의원이 12일 국회 정론관에서 인천시당위원장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인천시당 위원장직과 최고위원직에서 모두 물러났다. 6·13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에 출마하기 위해서다. 박 의원은 “지난 4년간 인천은 정체됐고, 시민들의 삶은 후퇴했다”라며 “인천의 정권교체를 통해 새로운 인천으로 도약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헌·당규에 따라 인천시당 위원장과 최고위원직을 내려놓고 평당원으로 돌아간다”라며 “지난 2016년 8월 21일 인천시당 위원장에 당선된 후 541일간 소통·공정·정직, 세 가지 원칙을 실천하며 쉼 없이 달려왔다”고 말했다.

먼저 그는 현재 인천이 가진 문제점들을 지적했다. 그는 “인천이 일부 부채를 감축했다고 하지만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많은, 10조 원이 넘는 빚을 짊어진 도시”라며 “개인소득보다 가계부채가 더 많아졌고 민생과 복지는 후퇴해 시민의 삶의 무게가 무거워졌다”고 말했다.

또 유정복 현 인천시장의 책임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 “4년 전 선거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임을 강조하며 힘 있는 시장이라 자부했던 유정복 현 시장이 이룬 성과는 찾아보기 어렵다”라며 “인천을 이끈 시장과 자유한국당의 책임이 크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인천의 정권교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제는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뤄낼 시장이 필요하다”라며 “촛불 민심이 이뤄낸 정권교체를 지역으로 이어갈 때다. 인천의 정권교체를 통해 새로운 인천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문재인 정부와 함께 대한민국의 개혁 동력을 마련하고 과감하고 힘 있게 인천만의 정책을 펼쳐 나가는 것이 제가 꿈꾸는 미래이고 제게 주어진 시대의 책무라고 생각한다”라며 “인천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가장 많이 준비해 왔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인천을 국제경제도시에만 머물게 하지 않겠다. 역사 문화도시, 녹색성장도시, 행복체감도시로 변모시켜 인천의 위상을 높이겠다”라며 “인천의 진정한 발전을 이룩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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