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강원도 평창군 휘닉스 스노경기장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예선 경기에서 미국 클로이 김이 점프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클로이 김은 12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예선에서 95.50점을 기록해 당당히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하프파이프는 예선에서 2차례 연기를 펼쳐 이 가운데 높은 점수를 기준으로 상위 12명이 결선에 진출한다. 결선은 13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천재 스노보더’라는 수식어에 어울리는 단연 압도적인 연기였다. 클로이 김은 예선 1차 시기에서 91.50점을 받았다. 이후 2차 시기에서는 이를 훌쩍 넘긴 95.50점을 얻어 경쟁자들보다 한 수 위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날 예선에서 90점을 넘긴 선수는 클로이 김이 유일했다. 2위 중국의 류자위(87.75점)와는 무려 8점 가까이 차이가 났고, 3위 마쓰모토 하루나(일본·84.25점)와는 11점 차 이상 벌어진 압도적인 연기였다. 심지어 클로이 김의 예선 점수는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케이틀린 패링턴(미국)이 금메달 스코어였던 91.75점보다도 높았다.
한편 이날 같은 종목에 출전한 한국의 권선우(강원체고)는 결선 진출이 좌절됐다. 1차 시기에 19.25점에 그친 권선우는 2차 시기에서 35.00점을 받아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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