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새해 첫달 주식·채권 5조5000억원 순매수

지난달 외국인은 우리 자본시장에서 주식과 채권 5조5000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1월 한 달간 상장주식과 채권 각각 3조2370억원, 2조322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이 보유한 주식 규모는 1월 말 기준 658조8000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에서 32.2%를 차지했다. 채권 보유액은 전체에서 6.1% 수준인 100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주식시장에서 아시아가 1조7000억원을 순매수해 가장 많았다. 유럽과 미국도 각각 1조2000억원, 1조원어치를 사들였다.

국가별로 보면 싱가포르가 가장 많은 1조4000억원을 순매수했다. 미국과 영국은 각각 1조원, 400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반대로 버뮤다와 사우디는 각각 2000억원씩 순매도했다.

보유액은 미국(273조8000억원)과 유럽(184조2000억원), 아시아(80조8000억원), 중동(27조3000억원) 순으로 많았다.

채권시장에서는 아시아와 미주가 각각 1조5000억원, 8000억원을 사들이며 매수세를 주도했다. 주로 통안채(1조3000원)와 국채(1조원)를 중점적으로 매수했다.

외국인이 보유한 채권을 유형별로 보면 국채가 79조3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2위인 통안채는 20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보유액은 아시아(41조원), 유럽(31조6000억원), 미주(11조4000억원) 순으로 많았다.

잔존만기로 구분하면 외국인은 1~5년 미만 채권에 가장 많은 2조1000억원을 순투자했다. 채권 보유액은 1~5년 미만(44조9000원), 1년 미만(28조3000억원), 5년 이상(27조7000억원) 순으로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