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올해 에너지 효율을 개선한 건물에 대해 총 3억5000만원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내달 15일까지 지역 주민들이 이용하는 공공 건축물에 대해 ‘그린 리모델링 시범사업’ 선정 공모를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시는 2015년 ‘서울시 녹색건축물 조성계획 수립’을 통해 녹색 건축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린 리모델링 사업은 공공건축물부터 선도적으로 에너지 성능을 개선해 표준 모델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시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동대문 창업지원센터 등 5곳이 총 1억5000만원을 지원받았다.
올해는 공공건축물 그린 리모델링 지원 사업에 총 3억5000만원의 시비를 지원한다. 노후 공공건축물의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한 단열창호, 단열재, LED조명 시공, 신재생 에너지 도입 등 녹색 건축 요소를 반영해 에너지 비용을 줄일 예정이다.
이번 공모는 에너지 효율 개선이 필요한 노후 건축물을 소유·관리하고 있는 시와 자치구가 신청할 수 있으며, 시민들은 이용하는 건물의 에너지 비용을 줄이기 위한 요소를 관리 기관에 제안할 수 있다.
자치구 공모를 거쳐 신청한 공공건축물 중에서 비용 대비 효과가 높은 노후 건축물을 우선 선정하고, 기존에 리모델링을 진행 중인 건축물에는 추가 공사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더불어 시는 이번에 선정된 사업 대상에 대해 설계 단계에서 ‘에너지 성능개선 컨설팅’을 지원한다. 사업 종료 후에는 모니터링을 실시해 에너지 사용량을 점검할 예정이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노후 건축물은 에너지 손실이 많아 화석 연료 사용량이 해마다 증가할 수밖에 없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그린 리모델링의 모범 사례가 확산돼 에너지 절감은 물론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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