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장 출마를 선언한 허태정 전 유성구청장(53)이 구청장 퇴임 후 첫 행보로 더불어민주당 지역 원로당원들을 찾았다.
허태정 전 유성구청장은 12일 오후 지역 민주당의 뿌리라 할 수 있는 금희주 고문과 김정태 고문(노인위원장), 윤우석 고문, 김병욱 고문, 심일호 고문(국민통합위원장) 등 더불어민주당 고문 다섯 분을 차례로 찾아뵙는 것으로 대전시장을 향한 120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이번 방문은 허 전 청장이 8년간 해온 유성구청장을 퇴임하고 갖는 첫 번째 행보로, 지역에서 민주당을 지켜오고 민주주의의 뿌리를 내리는데 공헌하신 원로들과 함께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허 전 청장이 이날 방문한 다섯 분의 원로들은 수많은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수십년간 민주당 깃발아래 민주주의를 지키고 꽃피우는데 몸을 바친 인사들이다.
이날 원로당원 방문은 김정태 고문, 윤우석 고문, 김병욱 고문에 이은 심일호 고문 방문을 끝으로 30여분 단위로 시종 덕담을 주고 받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다. 금희주 고문은 허 청장 퇴임식에 참석해 따로 방문하지는 않았다.
허 전 청장은 원로 한 분 한 분을 방문할 때마다 큰 절로 감사와 존경을 표했고, 원로 분들은 허 전 청장의 손을 부여잡고 어깨를 다독이며 대전시장이라는 더 큰 정치의 길로 나선 허 청장의 필승을 기원했다.
허 전 청장은 “오늘 방문한 원로 어르신들은 모두 고난의 시대 민주당의 깃발을 지켜온 분들로 이분들의 공로와 헌신으로 지켜온 민주주의라는 대의를 가슴에 품고 더 큰 길로 나아가지 위해 누구보다도 먼저 찾아 뵌 것”이라며 “어르신들을 만나면서 선배 정치인들이 지켜온 고귀한 민주주의를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고, 그 바탕위에서 대전을 전국 최고의 도시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다졌다”고 힘줘 말했다.
허 전 청장을 반갑게 맞아준 원로들은 이구동성으로 대전 유성구를 전국 제1의 자치도시로 만든 허 전 청장의 역량과 행정경험을 높이 평가하며 “그동안 쌓은 다양한 정치적 경험과 행정노하우를 바탕으로 꼭 압승해서 대전을 더욱 행복한 도시로 발전시켜 달라”고 필승을 기원했다.
한편 허태정 전 유성구청장은 13일 오전 10시 대전시선거관리위원회를 직접 찾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대전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이후 11시에는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순국선열에 참배한 뒤, 봉하마을로 내려가 고(故) 노무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와 환담을 나눌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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