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지나온 인생을 한 편의 이야기로 엮어내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인생 글감을 찾아내고 엮는 방법을 알려주는 누군가와 함께라면 한결 쉬워질 것이다.
‘고맙습니다, 내 인생’ 자서전 쓰기 프로젝트는 시즌1, 시즌2에 걸친 ‘자서전 쓰기 교육 프로그램’과 ‘출판 및 출판기념회’로 구성된다.
자서전 쓰기 교육 프로그램은 ‘손바닥 자서전 특강’의 저자 소설가 강진과 글쓰기 강사 백승권이 이끌어나간다. 수강생들은 흩어져 있는 삶의 기억을 찾아내어 강의 시간에 직접 글을 써보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인생 자서전을 만들어 나가게 된다.
시즌2는 심화과정으로 오는 5월 23일부터 8월 8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역시 총 10회에 걸쳐 화정도서관 교양교실에서 진행된다.
11월에는 9~10월 동안 교정 작업을 거친 자서전 쓰기 교육프로그램의 결과물이 책으로 출판되며 출판기념회도 함께 개최될 예정이다.
화정도서관은 60세 이상 어르신들이 주 대상인 이번 프로젝트에 다양한 연령대의 수강생도 소수 모집해 세대 간 소통이 있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결과물로 나온 책은 관내 17개 고양시립도서관의 장서로 등록, 어르신들의 자서전이 다음 세대들에게 읽혀질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고맙습니다, 내 인생’ 자서전 쓰기 프로젝트는 60세 이상 25명과 삶을 기록해보고 싶은 분 누구나(성인) 15명을 선착순으로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화정도서관에서 접수받는다.
도서관 관계자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참여자들은 자신의 삶을 하나씩 시간 순서대로 차분히 되돌아보는 기회를 가지게 될 것이며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그 이상으로 빛나는 삶을 살아온 자신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평소 자서전을 써보고 싶었지만 용기가 나지 않았던 어르신들에게 ‘고맙습니다, 내 인생’ 프로젝트가 지나온 인생을 엮어내기 전에는 몰랐던 자신을 이해하고 삶을 소중하게 기념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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