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가 게스트하우스라 불리는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의 일제점검을 벌인다.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서교(90개)·동교(48개)·연남동(64개) 일대 도시민박업 202개소를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마포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360개의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이 성업 중이다. 주민이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주택에서 해외 관광객에게 숙식 등을 제공하는 것이다.
구는 사업자가 실제로 거주하고 있는지, 내국인 투숙 및 불법 개·변조 사실이 있는지 등을 살펴본다. 또 객실별 소화기, 단독형 화재경보기 등 소방시설의 적정 설치 및 정상 작동여부를 들여다본다.
마포구는 최근 병원이나 쇼핑몰 등에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하반기 본격적인 관광철을 대비해 안전한 게스트하우스 운영 차원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점검 결과 관련법 위반사항이 발견되면 행정처분 및 즉시시정 조치가 있을 예정이다. 또한 소방시설·위생상태에 미흡한 점이 있을 경우 다시 현장을 방문해 재점검할 방침이다.
박홍섭 구청장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관광시설을 조성키 위한 점검인 만큼 사업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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