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스노보더' 클로이 김(18)의 '아이스크림 인터뷰'가 화제로 떠올랐다. 빼어난 실력도 실력이지만 경기 중 SNS(트위터) 및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다는 등 소녀다운 천진난만함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클로이 김은 지난 12일 강원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예선에서 95.50점으로 1위를 달성했다.
출전 선수 24명 가운데 유일한 90점대 점수를 기록한 클로이 김은 자타가 공인하는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의 최강자다.
1차 시기 91.50점을 받고, 2차 시기에서 95.50을 받은 그녀는 13일 상위 12명의 선수들이 치르는 결승에서 또 한 번 '스노보드 센세이션'을 일으킬 전망이다.
한편 이날 예선을 마친 클로이 김은 공동취재구역(믹스드존)에서 많은 인터뷰 요청을 받았으나 미국 기자들의 질문 몇 개만 받고 믹스드존을 빠져나갔다.
모든 인터뷰에 응하기에는 클로이 김에 대한 내·외신의 관심이 폭발적이었기 때문이다.
또 클로이 김은 "아이스크림이 정말 먹고 싶다. 1차 시기를 하고 2차 시기를 기다리는 데 아이스크림이 보이더라. 빨리 2차 시기를 끝내고 먹으러 가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하는 등 10대 소녀의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줬다.
실제로 클로이 김은 1차 시기를 마친 뒤 자신의 SNS에 "저기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내려 가야지"라고 적은 후 2차 시기에 들어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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