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4일 오전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교추협)을 열고 평창동계올림픽 계기에 방한한 북한 대표단에 대한 지원비 29억여 원을 집행한다.
통일부 당국자는 13일 기자들과 만나 "이날 오전 9시30분 제291차 교추협를 개최한다"며 "상정안건은 '2018 평창올림픽 대회 북한 참가단 관련 남북협력기금 지원안' 한 건"이라고 밝혔다.
29억원은 북한 응원단, 예술단, 태권도 시범단 등 북한 방문단이 국내에 머무르는 동안 필요한 경비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실제 지원액은 정부가 예산안을 집행할 때와 같은 방식으로, 추후에 이들이 사용한 액수를 따져 정산한다.
다음 달에 열리는 평창동계패럴림픽에 파견되는 북한 선수단 등 150명에 대한 경비는 포함되지 않는다. 이에 대해서는 추후 별도로 교추협을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남북은 지난달 17일 차관급 실무회담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의 북한 참가와 관련해 남측이 북측의 편의를 제공한다고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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