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식지외보전기관’ 지정은 서식지 내에서 보전이 어려운 야생동‧식물을 서식지외에서 체계적으로 증식·보전할 수 있도록 연구경험, 인력, 시설 등이 갖추어진 연구기관을 심사해 환경부에서 지정하는 제도다.
자원관은 최근 3년간 멸종위기야생식물 4종(섬개현삼, 분홍장구채, 대청부채, 큰바늘꽃), 일반식물 1종(고란초)의 현장관리 및 증식연구 등을 통해 기반을 마련해 관련 전문가들의 엄격한 현장평가를 거쳐 환경부로부터 서식지외보전기관 지정서를 교부받았다.
이에 따라 12일 오후 3시부터 자원관에서는 임직원과 환경부, 대구지방환경청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멸종위기야생생물 보전을 위한 서식지외보전기관 지정 기념 현판식’을 개최한다.
이들 멸종위기야생식물은 울릉도, 대청도, 백두대간 등 자생지가 매우 한정적인 종이며, 지속적인 서식지 관리와 증식 등 다양한 보전기술 개발이 요구된다.
이 중 분홍장구채와 큰바늘꽃은 자원관에서 국내 최초로 조직배양을 통해 개체증식 연구에 성공한 바 있다.
앞으로 지원관연구진은 대상종의 자생지조사, 생육특성, 다양한 증식기법 개발은 물론 기존에 운영되고 있는 서식지외보전기관과의 합동조사·공동연구 등 다양한 협력방안을 마련한다.
안영희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장은 “이번 서식지외보전기관 지정을 계기로 타 기관과의 공동 발전방안 모색은 물론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만이 지닌 기술을 적극 개발해 멸종위기종 보전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