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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엽 LS전선 회장 "내실 성장으로 매출 4조 재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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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기자
입력 2018-02-14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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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이블 신사업 강화 제2도약... 1000억 회사채 발행도 호평

구자엽 LS전선 회장[사진=LS전선 제공]


LS전선이 올해 5년 만에 ‘매출 4조 시대’에 재진입한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LS전선은 초고압.광케이블 사업 등 기존 핵심사업의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새롭게 도전하는 신사업 ‘케이블 토털 솔루션’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 지난해 영업익 1113억 '턴어라운드 기반 마련'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LS전선은 지난해 전년 대비 16.4% 증가한 3조548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1113억원으로 33.2% 확대됐고 당기순이익은 548억원으로 314.2% 폭증했다.

LS전선은 2013년 매출 4조4875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뒤 하향 곡선을 그렸다. 2014년 3조9778억원에서 2015년 3조4756억원, 2016년 3조490억원으로 내려앉았다. 국내 전력산업이 성장 한계에 맞닦뜨린 결과다.

이에 구자엽 LS전선 회장은 지난해 신년사를 통해 “초고압과 해저 케이블 사업을 적극 육성해 성장동력을 강화하겠다”며 실적 회복의 신호탄을 쐈다.

이후 LS전선은 핵심 사업 분야에 대한 역량 강화에 집중했다. 특히 글로벌 수주 확대에 힘쓴 결과 지난해 수주 금액이 8000억원을 넘어섰다.

역대 최대 규모인 싱가포르 초고압 지중케이블(3700억원)을 필두로 6월 바레인 초고압 지중케이블(500억원), 7월 싱가포르 초고압 해저케이블(620억원), 8월 카타르 초고압 지중케이블(2190억원), 9월 방글라데시 전력케이블(524억), 11월 방글라데시 가공케이블(670억원), 12월 쿠웨이트 지중케이블(583억원) 등 수주 성과를 이뤘다.

원자재 가격도 우호적이었다. 글로벌 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어 전 세계 평균 구리 가격이 오르면서 제품 판매 단가도 함께 상승했다.

◆ 올해 매출 4조 시대 재진입..."내실.성장 다 잡겠다"

지난해 실적 터어라운드에 성공한 LS전선은 올해 ‘내실 있는 성장’을 최우선으로 장기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구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양적 성장에 치중해 자칫 놓치기 쉬운 점들을 경계하고, 효율성과 실행에 중점을 둔 ‘내실 있는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며 “고부가, 차별화 제품 등 수익성 중심의 사업을 운영하고 글로벌 역량을 고도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지난달에는 LS그룹 계열사인 가온전선을 자회사로 편입, 시너지 효과를 예고했다. LS전선은 가온전선의 사업을 독립적으로 유지하되 주요 원자재를 구매할 때 공동협상으로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고 연구개발(R&D)도 협력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기대감은 회사채 발행 실적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났다. 지난 2일 총 1000억원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예정금액의 9배가 넘는 수요(총 9200억원)가 몰렸다. 주관사인 NH투자증권 관계자는 “LS전선의 실적 개선세와 수주 잔액 증가 등으로 투자자들의 주목을 모았다”고 전했다.

LS전선은 올해 국내외 주요 산업시설을 대상으로 ‘케이블 안전진단’ 사업을 본격화 한다. 국내에서 케이블부터 전력 설비에 이르기까지 전력 계통 전체에 대해 종합적인 기술 컨설팅을 제공하는 곳은 LS전선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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