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의 한 초등학교 분리수거장에서 불이 나 학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있었다.
지난 12일 청주서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낮 12시경 충북 청주시 서원구 사창동에 위치한 한 초등학교 쓰레기 분리수거장에서 불이 났다.
불이 난 곳과 학교 본관 건물은 10m가량 떨어져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25분 만에 진화된 불로 분리수거장 30여㎡가 소실됐다. 다행히 교실에 있던 학생 870여 명은 모두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10여 분 전 분리수거장 근처에서 누군가 담배를 피웠다"는 학교 관계자의 진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했다. 그 결과 새 학기를 앞두고 학생들에게 교과서를 배부하는 아르바이트를 위해 학교에 있던 A(23)씨가 분리수거장에 들른 직후 연기가 피어오른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불이 나기 직전 분리수거장 안에서 담배를 피웠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가 담뱃불을 제대로 끄지 않아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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