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올림픽 경기 내 정치적 상징의 사용에 관해 엄격한 조치에 들어갔다.
앞서 우리나라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골리인 맷 달튼(32)은 이순신 장군처럼 골문을 지키겠다는 뜻에서 이순신 장군 동상 그림을 마스크 옆면에 새겼지만 IOC의 불허로 마스크를 바꿨다. 정치적이라는 이유에서다.
IOC는 이순신 장군 동상 그림에 이어 미국 뉴욕에 있는 '자유의 여신상' 그림도 선수들의 장비에서 지우게 할 방침이다.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는 미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골리들의 헬멧에 그려진 '자유의 여신상' 그림을 지우는 방안을 놓고 미국아이스하키협회와 IOC가 현재 논의 중이라고 13일 전했다.
미국 여자대표팀 골리 니콜 헨슬리는 헬멧 왼쪽에, 또 다른 골리 알렉스 릭스비는 마스크 턱 쪽에 자유의 여신상 이미지를 새겼다.
'승인된 식별에 관한 IOC의 기준'을 보면, 국가(國歌)에서 따온 가사나 단어, 투지를 자극하는 말, 국가 정체성과 연관된 정치적 메시지나 구호 등을 선수들의 장비에 표시해선 안 된다고 명시돼 있다.
미국 아이스하키협회는 이날 오후 러시아와의 경기를 앞두고 '자유의 여신상' 그림 사용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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