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렙수련원 노로바이러스 집단 감염, ‘단체급식’ 원인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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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기자
입력 2018-02-13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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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급식 먹은 사람이 대조군보다 발생위험 6.5배 높아

질병관리본부[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강원도 평창 호렙오대산청소년수련원에서 발생한 노로바이러스 집단감염 원인이 단체급식으로 추정되고 있다.

13일 질병관리본부는 노로바이러스 역학조사 중간결과 집단 발생 원인이 수련원 단체급식으로 추정되고, 조리용 물을 통한 오염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질본은 수련원 이용자 중 1014명을 검사했으며, 이 중 94명이 노로바이러스 감염자로 확진됐다. 이를 토대로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급식을 먹은 사람이 안 먹은 사람에 비해 노로바이러스 발생 위험이 6.5배 높았다.

수련원에 거주하지 않고 식사만 하고 돌아간 사람 중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조리용 물에서는 분원성 대장균이 검출돼 조리용 물이 오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수련원이 단체급식을 중지하고, 소독·손씻기·개인위생 당부 등 방역조치를 실시한 후에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노로바이러스는 감염증은 감염된 후 1∼2일 안에 구토·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그외 복통·오한·발열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과 물을 섭취했거나, 환자 접촉을 통해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하다. 환자가 만진 것을 만져 오염된 손으로 입을 만지거나 음식물 섭취 시 감염될 수 있다.

질본은 “생수나 끓인 물, 충분히 익힌 음식을 먹어야 하고, 손 접촉을 통한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을 씻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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