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12월, 가수 폴킴과 함께 부른 크리스마스 노래 ‘Hello Christmas’를 발표해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는 싱어송라이터 전승우가 이번에는 발렌타인데이에 잘 어울리는 새로운 노래, ‘고소달달’을 발매한다.
13일 오후 6시 온라인 전 음원사이트에는 전승우의 새 싱글 ‘고소달달’이 공개된다.
‘고소달달’은 오랜 시간 함께하며 변함없는 사랑을 키워온 커플의 고소하고도 달달한 사랑이야기가 가사에 담겨있다. 특히 자켓에는 한자를 섞어 ‘苦笑達달’로, ‘괴로워도 함께 웃으며 달콤함에 다다른다’라는 의미도 함께 포함 돼 있다.
‘고소달달’은 이번에도 듀엣곡이다. 함께 노래한 상대가 바로 전승우의 실제 아내 이현정이라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이현정은 많은 히트곡들을 작곡한 베테랑 작곡가로, 대표작만 해도 휘성의 ‘안되나요’, 빅마마의 ‘Break Away’ ‘여자’, 이기찬의 ‘Please’, 화요비의 ‘그런 일은’, 박정현의 ‘사랑이 올까요’, ‘오랜만에’, 장나라의 ‘고백’, 거미의 ‘그대 돌아오면’, 플라이투더스카이의 ‘습관’ 등 많은 곡들이 있고, 때문에 ‘한국의 다이안 워렌’이라 불리며 가요계에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이현정은 보컬리스트로서도 탄탄한 경력을 자랑한다. 과거 ‘빈칸채우기’라는 3인조 여성 보컬팀 리더였던 이현정은 수많은 가수들의 앨범에 백그라운드 보컬(코러스)에 참여한 레코딩세션팀으로도 활약한 바 있다.
화려한 경력의 이현정과 가수 전승우는 휘성의 데뷔앨범 ‘Like a Movie’ 작업 당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고, 지난 2003년에 결혼, 올해로 결혼 15주년을 맞게 돼 이번 앨범이 더욱 뜻깊다.
‘고소달달’의 가사와 멜로디에는 긴 시간 함께 나눠온 두 사람의 변함없고 진솔한 사랑의 이야기가 담담한 어조로, 함축적인 말들로 잔잔히 담겨있다.
빈칸채우기 해체 이후 작곡가로서의 활동에만 전념한 이현정의 보컬리스트로서의 역량을 발휘할 기회가 없음을 늘 아쉬워하던 남편 전승우는, 결혼 15주년을 기념할 만한 노래를 만들어 이현정과 듀엣으로 발표하기를 원했고, 아내 이현정도 선뜻 이 계획에 찬성하여 이번 곡이 세상에 나오게 된 것이다.
‘고소달달’은 소박하지만 충실한 편곡과 연주, 그리고 담담하고도 따뜻한 어조로 부부간에 애틋한 대화를 나누듯 부른 전승우, 이현정의 보컬이 어우러진 감성적인 보사노바 곡이다. 기타에 밴드 옥수사진관의 멤버 노경보, 베이스에는 한국 재즈 베이스계의 대표 연주자 이원술, 드럼에는 최고의 베테랑 연주자 장혁, 그리고 아코디언에는 최근 방송과 레코딩을 불문하고 종횡무진 활약중인 독보적 멀티악기 연주자 권병호가 참여하여, 깊이 있는 연주로 곡을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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