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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스켈레톤과 해골은 무슨 관계? 썰매 3종목 중 가장 짜릿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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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주 기자
입력 2018-0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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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의 윤성빈 선수, 금메달 유력 후보

[사진=연합뉴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인기 종목 중 하나인 '스켈레톤(skeleton)'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스켈레톤의 이름은 '뼈대, 골격, 해골'을 뜻하는 'skeleton'에서 기원했다. 1892년 영국인 L.P 차일드가 스켈레톤에서 사용하던 썰매를 개조했고 이때 썰매의 내부 모양이 사람의 골격을 닮았다고 해서 스켈레톤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루지와 마찬가지로 스켈레톤은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사용하던 썰매를 통해 발전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원주민들이 설원에서 사냥 등을 통해 얻은 노획물을 운반하기 위해 고안한 썰매가 스켈레톤의 원형인 것이다. 특히 캐나다 내륙 지방에서 살던 원주민들은 이런 썰매를 'Otobanask'라고 불렀으며, 이로부터 이후 캐나다의 터보건(Toboggan)이 고안됐다.

스켈레톤이 본격적으로 스포츠로 발전한 곳은 스위스다. 1882년 스위스의 다보스와 클로스터스 사이에 썰매 코스가 설치됐고, 1884년 생모리츠에서 처음으로 경기가 열린 뒤 중단과 복귀를 반복하다 2002년부터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부터 다시 정식종목이 됐다.

첫 선수권 대회는 1906년 오스트리아에서 개최됐으며 1923년에는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FIBT)이 창설되어 봅슬레이와 스켈레톤 경기를 주관하고 있다.

경기 트랙은 같은 썰매 종목인 봅슬레이·루지와 공유한다. 스켈레톤은 남녀 각각 1인승으로만 경기를 치르며 루지와는 반대로 썰매에 엎드려 머리부터 내려온다. 때문에 썰매 3종목 가운데 가장 짜릿함을 맛볼 수 있는 경기로 꼽히며 팬들도 가장 많다. 하지만 그만큼 위험성도 커서 턱 보호대가 부착된 헬멧, 팔꿈치 보호대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또한 방향 조종이나 제동을 보조하기 위한 장비는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어깨와 머리, 다리로 중심을 이동하여 조종한다. 활주할 때는 시속 100㎞가 넘기때문에 봅슬레이나 루지와 마찬가지로 1000분의 1초의 기록까지 세밀하게 측정된다.

스켈레톤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스타트다. 루지 종목에서 선수들이 스타트 기록을 빠르게 끊기 위해 스파이크가 부착된 장갑을 착용하는 것처럼 스켈레톤 선수들 역시 스파이크가 부착된 전용 신발을 착용한다. 때문에 스켈레톤에는 단거리 육상선수 출신이 많다.

이번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우리나라는 스켈레톤 종목에 윤성빈, 김지수, 정소피아 선수가 출전한다. 특히 윤성빈 선수는 스켈레톤에서 천재성을 드러내며 짧은 기간에 기량이 급성장했고 현재 세계 랭킹 2위에 올라 있다. 윤성빈 선수의 최근 기록은 세계 랭킹 1위인 라트비아의 두쿠루스보다 우위에 있기 때문에 메달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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