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아이클릭아트 제공]
필라이트는 일반 맥주에 비해 맥아 함량이 낮습니다. 일반 맥주의 맥아 함량은 70~100%인 반면 필라이트의 맥아 함량은 10% 미만입니다. 맥아 함량은 낮지만 100% 아로마호프로 풍미를 살려 맥주와 맛과 향이 비슷합니다. 알코올 도수는 4.5도로 맥주보다 약간 낮습니다.
필라이트는 개념 자체는 발포주이지만 국내에선 기타주류로 분류됩니다. 우리나라 국내 주세법상에는 맥아 함량에 따라 맥주 아니면 기타주류 두 가지로만 구분돼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여기에 가격의 비밀이 숨겨져 있습니다. 주세법상 맥주는 출고가의 72%로 세율이 매겨지지만 기타주류는 30%의 세율이 적용됩니다. 때문에 필라이트의 공장도 가격은 약 20%, 세금이 포함된 출고가격과 소비자 가격은 약 40% 가량 저렴합니다.
발포주는 20여년 전 일본에 먼저 등장했습니다. 2016년 기준 전체 맥주시장의 5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장기 불황으로 인해 소비 패턴이 달라지면서 맥주시장에도 변화가 일었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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