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부탱 SNS 비공개 전환, 격한 테러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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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18-02-14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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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킴 부탱 인스타그램 캡쳐]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에서 최민정이 실격되면서 동메달을 목에 건 킴부탱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이 악플로 도배되자 비공개로 전환했다.

경기 후 킴 부탱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최민정 선수 실격이니까 기분이 좋냐" "우리나라 손가락질 당하는데 내가 왜 가만히 있어야 하냐" "너 카메라에 앞에서 싱글벙글 웃고 있더라" "너 진짜 싫다" "동메달 따니까 기분 좋니?" "평생 그렇게 플레이 하세요" "한국의 메달을 돌려내" "너 잘해서 메달 받은거 아니다" 등 비난 댓글이 쏟아졌다.

지난 13일 킴 부탱은 쇼트트랙 경기를 마친 뒤 진행된 언론 인터뷰에서 "빙판을 떠나려고 했는데, 엘리스 크리스티(28·영국)가 내게 '기다려 봐'라고 말했다. 크리스티는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알고 있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킴 부탱은 "나는 레이스 상황이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아 무슨 일인지 몰랐다"고 덧붙였다.

크리스티는 "최민정과 킴 부탱이 부딪히는 것을 보고 추월할 기회라고 생각해 치고 올라가려다가 같이 부딪혔다. 너무 속도가 빨라 자세를 유지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최민정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눈물을 참느라 떨리는 목소리로 "심판 판정이니까 어쩔 수 없다. 후회 없는 경기를 했다. 결과를 받아들이고 남은 3종목에 집중하겠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줬다.

한편, 안상미 MBC 해설위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바깥쪽으로 추월하는 과정에서 부딪힘이 있을 경우 페널티를 주겠다는 심판들의 말이 있었다고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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