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단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은 전날 법무부 검찰국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인사 관련 자료를 정밀 분석 중이다.
조사단은 입수한 자료를 통해 서 검사의 인사에 법무부 검찰국장이었던 안 전 검사장이 부당하게 개입한 흔적이 없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서 검사는 2010년 10월 안 전 검사장 성추행 사건 뒤 법무부와 검찰 감찰은 커녕 본인에 대한 사무감사와 인사발령이 뒤따랐다고 조사단에 진술했다.
조사단은 안 전 검사장의 성추행 의혹은 이미 고소기간이 지난 만큼 기소보다는 진상 규명에 무게를 두고 사실관계를 조사해 왔다.
만약 안 전 검사장이 서 검사의 인사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면 조사단은 안 전 검사장을 피의자로 입건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조사단은 2014년 서 검사가 근무했던 수원지검 여주지청의 사무감사를 실시했던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를 설 연휴 전에 부를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단은 당시 서 검사에 대한 사무감사에서 부당한 지적사항은 없었는지, 그 과정에서 안 전 검사장 등 윗선의 개입은 없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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