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미인의 김수희 대표가 이윤택의 성추행 사실을 폭로한 가운데, 김수희 대표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김수희 대표는 대학로에서 주목받고 있는 젊은 연출가다. 경희대학교 경영학을 전공했으며 제34회 서울연극제 '올해의 젊은 연극인상'을 받았고, 2013년에는 작가 김은성씨와 함께 연극 '다시 오적'을 연출해 호평을 받기도 했다.
김 대표는 오늘(14일) 새벽 자신의 SNS에 이윤택에게 성추행 당한 사실을 폭로하며 "10년도 전의 일이다. 오구 지방공연에 전 부치는 아낙으로 캐스팅이 됐다. 여관방을 배정받고 후배들과 같이 짐을 푸는데 여관방 인터폰이 울렸다. 내가 받았고 전화 건 이는 연출이었다. 자기 방 호수를 말하며 지금 오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문을 열고 들어가니 그가 누워 있었다. 예상대로 안마를 시켰다. 얼마쯤 지났을까 그가 갑자기 바지를 내렸다. 내 손을 잡고 팬티 아래 성기 주변을 문질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 같은 김 대표의 폭로에 누리꾼들은 "작가 이윤택, 시인 고은(태), 검사 안근태 같은 쓰레기들을 보며 다시 한번 다짐한다. '저렇게 추하게 늙지 말아야지", "이윤택 연출 뭐? 10년 전 일이라 하더라도 덮을 수 없으니 반성하며 근신? 근신하면서 뭐 요양하시려는건가. 공연계에서 퇴출되어야 한다. 그리고 사과는 피해자들을 향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가해자 선에서 끝날 반성이 아니라 제대로 된 사과를, 그리고 저지른 죄는 법적으로 처벌 받아야만 한다", "연극계에서 이윤택 연출이면 문학판에서 고은 시인에 뒤지지 않는 위상일 텐데…고발자들의 용기가 멋있고 눈부시다" 등 격앙된 반응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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