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 침입범죄의 일평균 발생건수는 최근 3년간 전체 침입범죄 일평균 보다 7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 연도별로 살펴보면 설연휴 기간 침입범죄 발생건수는 2015년은 일평균 대비 47%, 2016년은 100%, 2017년은 50%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설 연휴 침입범죄 유형별로는 음식점(34%), 학교(12%), 일반점포(10%), 주택(7%) 순으로 침입범죄가 발생했다. 침입이 주로 발생하는 시간대는 주택의 경우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주로 저녁시간대에 집중됐다.
이에 에스원은 연휴 기간 집을 비우기 전 고객이 요청할 경우 보안상 취약한 점을 점검해 주는 '사전 안심컨설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고객을 대상으로 휴가 중 순찰결과를 문자메시지로 알려주는 휴가순찰 등의 서비스에 대해 미리 알리고 범죄 발생 빈도가 높은 시간대에 특별 순찰을 강화한다.
KT텔레캅도 설 연휴 동안 각종 범죄 예방을 위한 '설 안심보안서비스'를 제공한다. 집이나 매장을 비운 고객을 대상으로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이 기간 중 보안시스템 해제 발생 시 안심문자 등으로 고객에게 통보해줄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집을 비우기 전에는 출입문 단속은 물론, 작은 창문과 우유투입구 등의 잠금 상태도 꼼꼼히 점검하는 등 안전수칙을 사전에 숙지해 명절을 안전하게 보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는 설 명절을 악용한 사이버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이용자 접속이 많은 주요 홈페이지에 대해 악성코드 유포, 디도스 공격, 홈페이지 위·변조 등 이상 징후 모니터링 강화에 나선 것.
KISA는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고, 통신사업자, 백신사 등 사이버대응 유관기관과 핫라인을 운영해 악성코드 유포지 등 차단, 백신프로그램 업데이트 등 신속한 공동 대응체계를 운영한다. 이와 함께 포털사 등 민간 주요시설에게 사이버공격에 대비한 자체 점검 등 보안을 강화하고, 피해확산 방지를 위해 사고 발생 등 이상 징후가 확인되는 경우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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