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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14일 오후 추궈훙(邱國洪) 주한 중국대사와 만나 남북문제 등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천 차관은 이날 오후 3시께 정부서울청사 외빈접견실에서 추 대사와 만나 약 50분간 평창동계올림픽 북한 참가와 고위급 대표단의 방남 경과 등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는 추 대사가 한국 정부의 남북관계 개선 노력과 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노력에, 중국 정부는 지금까지도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에 천 차관은 향후 한반도 긴장 완화와 비핵화, 남북관계 개선 등을 위해 우리 정부는 미국·중국 등 국제사회와 함께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추 대사는 면담 후 '어떤 얘기를 나눴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웃으며 답변을 마다하다가 거듭된 질문에 "아주 좋았다"고 답했다.
천 차관은 전날에도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를 만나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으며, 이날 오후 4시 15분께 마크 내퍼 주한 미국 대사대리와도 면담을 진행했다.
천 차관은 평창올림픽이 평화올림픽으로, 성공적으로 개최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은 미국 정부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천 차관은 "앞으로도 한미 간 긴밀히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내퍼 대사도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평창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된 것을 축하한다"며 진행 과정에서 양국 정부가 보여준 긴밀한 협력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이틀 사이 천 차관이 미·중·일 주변국 대사들과 잇달아 면담을 하는 것은 남북 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여건 조성의 노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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