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13일(현지시간) 자사 유방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허쥬마’가 유럽의약품청(EMA)에서 판매 허가를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허쥬마는 제넨텍이 개발하고 로슈가 판매하는 ‘허셉틴’을 복제한 바이오약이다. 허셉틴은 전 세계에서 매년 8조1500억원어치가 팔리는 블록버스터 제품이다. EMA는 허셉틴과 마찬가지로 허쥬마를 조기유방암·전이성유방암·전이성위암 등에 쓸 수 있게 허가했다.
이번 승인으로 영국·독일·이탈리아·프랑스·스페인을 비롯한 유럽연합(EU) 28개국과 노르웨이·아이슬란드·리히텐슈타인이 속한 유럽경제지역(EEA) 3개국에서 별도 절차 없이 판매가 이뤄진다.
허쥬마 승인으로 셀트리온의 유럽 판매 바이오시밀러는 총 3개로 늘었다. 회사는 앞서 자가면역질환용 ‘램시마’와 혈액암 치료용 ‘트룩시마’를 유럽 시장에 내놓았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에 이어 후속주자인 트룩시마가 판매 첫해부터 급격하게 시장점유율이 높아져 허쥬마에 대한 현지 의료진 기대감이 높다”면서 “항암제 분야에서도 더 많은 환자가 합리적인 가격에 고품질 바이오약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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