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이희범)는 14일 “대회 기간 혹시 모를 각종 테러와 사고에 대한 24시간 모니터링과 신속한 대응을 위해 올림픽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 1월 31일부터 조직위 평창 주사무소에 보안관제센터(Security Command Centre)를 설치·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센터에선 각종 첨단 모니터링 장비를 운용함으로써, 다양한 정보들을 실시간으로 수집, 분석하고 있다.
먼저, 총 800여 대의 지능형 CCTV를 각 경기장 주변에 설치해 외부인의 무단침입이나 물건 투척, 접근금지 구역 배회 등을 사전 포착함으로써 경기장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를 차단하고 있다.
특히, 지상에 설치된 CCTV로 확인할 수 없는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전술 비행선과 무인항공기를 띄워 입체적인 정보를 수집, 확인하고 있다.
올림픽 기간 동안 강릉올림픽파크 상공엔 전술비행선이, 각 경기장별 경기 시간대에는 무인항공기 3대가 번갈아가면서 비행, 경기장 인근에서의 수상한 움직임을 포착하는 것은 물론 테러나 안전사고 등이 발생할 경우, 신속한 대응에 필요한 영상 정보를 보안관제센터로 전달한다.
이 밖에도 지형분석이 가능한 360˚ 캠(CAM)과 위치관제시스템을 이용해 정확한 현장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 안전요원들이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보안관제센터엔 센터장, 부센터장과 함께 육군 향토보병사단인 36사단 기동대대 장교와 부사관, 장병 등 48명을 3개의 상황반으로 구성, 3교대로 24시간 모니터링 하며, 대회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기동대대는 차량과 헬기 등을 지원함으로써 기동성을 높이는 임무를 수행하는 부대로, 조직위에 파견된 이들은 안전업무에 활용되는 장비 운용 전문가들이다.
정대영 보안관제센터 부센터장은 “보안관제센터는 올림픽 대회 뿐만 아니라 패럴림픽 대회가 끝나는 3월 19일까지 각종 테러와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만일의 사고에 즉각 대응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현장에 가장 먼저 투입되고 모든 상황이 종료된 후 가장 나중에 철수한다’는 각오로 가장 안전한 평창올림픽의 구현을 위해 끝까지 방심하지 않고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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