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기간 음주운전 교통사고와 사망자가 평소보다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 교통사고 사망자 중 음주운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19%로 평상시 13%보다 6%포인트 높았다.
설 연휴 음주운전 사고가 전체 교통사고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5%로 평상시(11%) 대비 4%포인트 웃돌았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설 연휴 기간 차례 후 음복이나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과의 식사 자리 등으로 평소보다 음주 기회가 많아진 것이 원인이다"고 설명했다.
연휴 기간 중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시기는 연휴 전날로 하루 평균 644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연휴 첫날은 464건, 설 당일은 356건, 연휴 마지막 날은 353건으로 나타났다.
연휴 전날 발생한 사고를 시간대별로 보면 오후 6시~8시 사이가 14.2%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운전자의 교통사고 비율이 평상시보다 3%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장거리 이동이 많은 연휴 기간 운전이 미숙한 20대의 운전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아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최병호 교통안전연구처장은 "고향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은 안전운전"이라며 "음주운전과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 안하기 등의 기본 수칙을 꼭 시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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