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여직원 성추행 혐의 현직 부장검사 구속영장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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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8-02-14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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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에 꾸려진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의 단장을 맡은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이 지난 1일 오전 서울동부지검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이 강제추행 혐의로 긴급체포한 현직 부장검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조사단은 14일 검찰 내 여성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소속 김모 부장검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김 부장검사는 지난달 회식 자리에서 여성 부하 직원을 상대로 강제적인 신체 접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성이 이메일을 통해 조사단에 피해 사실을 알렸고 조사단은 12일 소속 검찰청 사무실에서 김 부장검사를 긴급체포했다.

검찰이 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현직 부장검사를 긴급체포한 데 이어 구속영장까지 청구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에 김 부장검사가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피해자에게 2차 피해를 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조사단은 김 부장검사를 조사하면서 강제추행 혐의와 함께 수사를 회피하려고 외압이나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 등이 있었는지를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15일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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