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는 14일 오후 4시 40분쯤 서울 신촌에 위치한 서울서대문경찰서 신촌지구대에 붙어 있는 제주 게스트하우스 살인 용의자 한정민 현상수배서를 촬영했다. 신촌지구대의 한 경찰은 기자에게 “한정민을 찾기 위해 신촌 일대에 있는 모텔, 사우나 등을 다 수색했지만 성과는 없었다”며 “한정민이 서울에 잠입했을 가능성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신촌 일대에서 한정민을 목격했다는 신고가 들어오면 즉시 출동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제주 게스트하우스 살인 용의자 한정민은 14일 오후 3시 1분쯤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에 있는 한 모텔 객실 목욕탕에서 목을 매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한정민이 자살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경찰은 한정민의 행적을 전혀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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