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베드타운 지역에 내달 4000가구를 웃도는 신규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수도권 타 지역과 비교해 서울 접근성 뛰어나고, 주택가격 부담도 덜해 인기를 끌 전망이다.
15일 각계 상황을 종합해보면, 경기도에서 출근을 위해 인구가 가장 많이 빠져나가는 곳에 3월 4330가구(일반 2751가구) 공급이 예정됐다.
작년 8월 통계청이 집계한 '2017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자료를 보면, 거주지 이외 타지역 통근 취업자는 수원시와 용인시가 각각 25만5700명, 24만4700명으로 1·2위를 차지했다. 또 고양시, 부천시, 성남시, 안양시, 남양주시 등이 그 뒤를 이었다.
3월 분양을 앞둔 것으로 남양주시 화도읍의 '남양주 두산위브 트레지움'은 지하 2층~지상 35층(최고), 13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620가구(일반 520가구) 대단지다. 올 하반기 착공 예정인 제2외곽순환도로 수동나들목이 가까이에 있다.
용인 수지구에서는 '성복역 롯데캐슬 파크나인'이 선보인다. 전용 84~234㎡, 534가구로 신분당선 성복역 역세권에 든다. 서울 강남을 비롯해 판교, 분당, 광교 등으로의 이동이 수월하다.
고양시 지축역 일대에는 '고양 지축지구 중흥S-클래스'가 공개된다. B-6블록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29층, 12개동, 전용 72~84㎡, 732가구 규모다. 지하철 3호선 지축역까지 걸어서 10분이면 갈 수 있다.
화성시 송산그린시티 EAA10블록에서 '송산그린시티 모아미래도'(전용 84~99㎡·585가구)를, 동탄2신도시 B10블록에서는 테라스하우스인 '테라스더모스트 동탄'(전용 84㎡ 단일·140가구)이 주목된다. 대림산업은 안산시 군자 주공7단지를 재건축하는 'e편한세상 선부광장'을 준비 중이다.
한편 지난달 정당계약에 들어간 '일산자이2차'는 계약 4일만에 분양이 완료됐다. 부천시 소사구 'e편한세상 온수역'은 1순위 평균경쟁률이 31.54대 1로 전 주택형이 당해 마감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들 지역은 서울과 경기도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좋고, 주택가격 부담이 덜한 게 장점"이라면서 "서울 전셋값으로 내집 마련이 가능한 지역들의 새 아파트는 인기가 꾸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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