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성장 덕에" 유럽연합 1월 신차 판매량 6.8%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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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주 기자
입력 2018-02-15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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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월 신차 등록 대수 129만 대...1월 차량 판매 증가 영향

  • 유로존 GDP 상승 등 경제지표 호조 속 매출 확대 이어져

[사진=연합/로이터]


유럽연합(EU)의 지난해 자동차 판매량이 10년래 최고 수준을 보인 가운데 경제 성장 신호가 나옴에 따라 지난 1월 기준 자동차 판매량도 전월 대비 6.8% 상승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블룸버그통신, 마켓워치 등 외신이 1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브뤼셀 소재 유럽자동차제조업체협회(EAMA)에 따르면 이달 새로 등록된 자동차 수는 129만여 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자동차 등록 건수는 전달 판매량을 가늠하는 기준 가운데 하나다. 특히 독일 최대 자동차기업인 폭스바겐의 1월 판매량은 전월 대비 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경제성장률이 상승하는 등 유럽 경제가 회복되면서 자동차 업계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EU 공식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Eurostat)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유로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6%로, 전년 대비 2.7% 상승했다.

유럽자동차공업회(ACEA)도 15일 성명을 통해 1월 EU 역내 승용차 판매 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7.1% 증가한 125만 3877대로 나타나 2개월 만에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국가별로는 스페인과 독일의 판매량이 각각 20.3%, 1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서치 전문기업인 LMC 오토모티브는 "전년 동기 대비 판매 가능 일수가 하루이틀 더 늘어나고 경제지표가 호조세를 보이는 등 여러가지 요인에 영향을 받아 글로벌 경제 위기 이후 가장 강력한 1월 판매량을 보였다"며 "다만 독일의 성장 범위가 제한적이고 영국 시장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어 지속적인 성장에 제약을 받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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