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깜짝 6위’ 김지수, 윤성빈과 선의의 경쟁 “재미있는 경기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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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전성민 기자
입력 2018-02-16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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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강원도 평창군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4차 경기를 마친 대한민국 김지수가 태극기를 들고 관중 환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한국 스켈레톤에는 윤성빈뿐만 아니라 김지수도 있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6위로 선전한 김지수의 스켈레톤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김지수는 15∼16일 강원도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1∼4차 시기 합계 3분22초98로 최종 6위에 올랐다.

윤성빈(한국·3분20초55)이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인 가운데 김지수로 메달을 기대하게 했지만 아쉽게도 함께 시상대에 서지는 못했다. 김지수와 동메달리스트 돔 파슨스(영국·3분22초20)와는 0.78초 차.

경기 후 김지수는 "아쉬운 마음이 남는 것 같고, 아쉽다는 것은 부족하다는 것이니까 오늘을 계기로 더 공부하고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김지수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정상급 스타트를 보여줬다. 김지수는 1차 출발 기록 4초68(2위), 2차 4초73(5위), 3차 4초72(4위), 4차 4초71(4위)를 기록했다.

김지수는 "스타트 비결은 아무래도 여름에 엄청나게 하는 트레이닝일 것이다. 주행도 전체적으로 큰 문제는 없었는데 조금씩 몸을 많이 움직인다든가 힘이 들어간다든가 하는 부분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윤성빈과 김지수는 동갑내기 친구다. 김지수는 "친구로서, 같은 팀 동료로서 정말 자랑스럽고 같은 (대표팀) 소속인 것이 영광이다“며 환하게 웃었다.

김지수는 "성빈이 경기를 보니까 다른 선수들과 너무 차이가 나서 재미가 없다. 이제 경기마다 재미있게 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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