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세계무역기구(WTO)가 발표한 ‘2017년 1~12월(누적) 월간 상품수출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세계 상품수출은 16조3000억 달러로 전년과 비교해 10% 증가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연간 수출이 15.8% 증가해 세계 10대 수출국 중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네덜란드(14.3%), 이탈리아(9.7%), 영국(8.8%), 독일(8.6%) 등이 뒤를 이었다.
10대 수출국 중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나라는 우리나라와 네덜란드가 유일하다.
수출은 2016년 3.1%에서 지난해 3.5%, 교역은 2.8%에서 3.2%로 상승했다.
수출 증가 영향으로 전세계에서 우리나라의 수출 순위는 전년보다 두 단계 상승한 6위를 기록했다.
2015년 6위에서 2016년 두단계 하락했지만, 지난해 다시 6위 자리를 되찾았다.
중국은 10대 수출국 중 수출‧교역순위 1위다. 2009년부터 전세계 수출 순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산업부는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이 크게 증가한 것은 △선진국과 개도국의 동반 경기 회복 △유가‧제품단가 상승 △IT 경기 호조 △주력품목 고부가가치화 △시장(남북교역축) 다변화 진전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다만, 산업부는 올해 주요국 보호무역주의 기조와 선박 수주잔량 감소, 주요 업종 해외생산 확대 등 하방리스크가 잠재해 있다고 전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