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하뉴 유즈루, 올림픽 2연패 보인다...남자 싱글 쇼트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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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18-02-1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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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일본의 하뉴 유즈루가 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부상에서 회복한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금메달 리스트 하뉴 유즈루(일본)가 올림픽 2연패를 향해 성큼 다가섰다.

2014년 소치 대회 금메달리스트인 하뉴는 16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피겨 남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두 차례 쿼드러플 점프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기술점수(TES) 63.18점에 예술점수(PCS) 48.50점을 합쳐 111.68점으로 1위에 올랐다.

지난해 11월 발목 부상 이후 재활에만 집중한 하뉴는 자신의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공인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점(112.72점)이자 세계기록에 근접하며 부활을 알렸다.

30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25번째로 출전한 하뉴는 첫 과제인 쿼드러플 살코를 완벽하게 뛴 후 플라잉 카멜 스핀과 체인지 풋 싯스핀을 모두 레벨4로 처리했다. 가산점 구간에서 시도한 트리플 악셀도 완벽했다. 클린 연기였다.

하뉴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치열한 경쟁을 남겨 놓고 있다. 하비에르 페르난데즈(스페인)가 107.58점으로 2위 우노 쇼마(일본)가 104.17로 3위를 차지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네이선 첸(미국)은 연이은 점프 실수로 흔들리며 82.27점으로 17위에 그쳤다.

차준환은 ‘클린 연기’를 펼치며 자신의 올림픽 첫 번째 싱글 쇼트 프로그램을 83.43점으로 15위에 올랐다.

출전 선수 30명 중 상위 24명은 오는 17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는 남자 싱글 프리 프로그램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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