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살린 유평터널의 기적…표창원, "수준 높은 시민의식에 존경과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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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진 기자
입력 2018-02-16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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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차에 길을 터준 괴산 유평터널[사진=연합뉴스]


귀성길 행렬로 꽉 막힌 터널이 약속이나 한 듯 갑자기 뚫렸다. 뻥 뚫린 길로 119구조대 차량이 지나갔다.

16일 오후 1시 35분 충북 괴산소방서 119구조대는 괴산군 문광면 유평터널 출구 인근에서 승용차가 중앙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교통사고 신고를 받았다. 이 사고로 A씨가 다리를 심하게 다치는 등 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부상자 구조를 위해 출동한 119구조대를 기다렸던 건 유평터널부터 1km에 달하는 귀성길 행렬이었다. 차량 정체로 구조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상황.

구급차가 사이렌을 올리자 마치 모세의 기적처럼 터널로 진입하는 차량이 일제히 양쪽으로 비켜 길을 터줬다. 길을 터준 운전자들의 도움 덕분에 119구조대는 무사히 교통사고 환자를 구조해 청주 시내 병원으로 이송했다.

괴산경찰서 관계자는 "터널 내 차량이 일제히 길을 터줘 사고 환자들을 제때 구조할 수 있었다"며 양보해준 운전자에게 고마움을 보였다.

해당 소식을 접한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트위터에 "수준 높은 시민의식에 존경과 감사를드립니다. 환자 분의 쾌유를 기원합니다"라고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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