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를 이어가던 뉴욕증시가 미국 대선의 러시아 개입과 관련한 이슈가 다시 부각되면서 다소 혼조세를 보였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01포인트(0.08%) 오른 25,219.3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역시 전장보다 1.02포인트(0.04%) 상승한 2,732.22를 기록했다.
그러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96포인트(0.23%) 떨어진 7,239.47로 장을 마쳤다.
이날 3대 지수는 상승 출발했지만, 러시아 인사와 기관들이 지난 미국 대선에 개입한 혐의로 특검에 기소되면서 시장의 상승폭을 제한했다.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하고 있는 로버트 뮬러 특검은 미국 대선에 개입한 혐의로 러시아 인사 13명과 러시아 기관 3곳을 기소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높아진 탓이다.
이날 발표된 수입 물가는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미 노동부는 1월 수입물가가 전월 대비 1.0% 상승했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0.7% 상승을 웃돈 것이다.
2월 미국 소비자들의 신뢰도는 2004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하면서 호조를 보였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2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전월 95.7에서 99.9로 오르면서 WSJ의 전망치인 95.0를 넘어섰다.
유럽 증시는 미국 증시가 예상보다 빨리 안정을 찾으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16일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보다 0.83% 상승한 7,294.70을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DAX 30 지수는 0.86% 오른 12,451.96에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의 CAC 40 지수 역시 1.13% 상승한 5.281.58를 기록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1.10% 오른 3,426.80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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