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세 이상화 평창올림픽이 끝?…'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도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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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18-0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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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강원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이상화가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빙속 여제' 이상화(29)의 아름다운 여정이 일단락됐다.

올림픽 무대에서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3연패 달성에 도전한 그는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상화는 2006년 토리노 올림픽에서 '깜짝 5위'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2010년 밴쿠버 올림픽,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 연속으로 금메달을 따내며 정상의 자리에 위치했다.

이제 이상화에게는 '다음 올림픽에도 출전할 것이냐'는 질문이 이어진다.

스타의 퇴장을 아쉬워하는 많은 팬들은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까지 이상화가 달려주길 바랄 뿐이다.

이상화는 2017-2018 시즌 월드컵 시리즈에서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 출전해 은메달 5개, 동메달 1개를 따냈다. 예전 만큼의 기량은 아니지만, 여전히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하나다.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고다이라 나오(32·일본)가 30대를 넘겨 전성기를 맞은 것을 생각하면 이상화의 활약도 더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다.

그러나 이상화와 측근들은 평창이 마지막 올림픽이 될 것이라고 여러 차례 밝혀왔다. 앞선 인터뷰에서 이상화는 "조국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인 만큼 은퇴를 미루고 준비했다"고 전했다.

특히 유럽이나 북미 선수들보다 열세인 신체적 조건을 딛고 정상의 자리를 차지하는 과정에서 많은 무리가 따랐다. 실제 왼쪽 무릎 등 신체 곳곳에 찾아오는 부상과 싸워야 했다.

이상화는 이미 올림픽 2연패의 신화, 고국에서 열린 첫 동계올림픽 무대에서의 질주 등 그간 세웠던 목표들을 이뤄냈다. 그런 그에게 도전을 계속 강요하는 것은 가혹한 일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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