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36)이 미 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 입단 계약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7일(현지 시각) 구단 소식통을 인용해 "레인저스와 오승환의 계약이 무산됐다"고 전했다. 왜 계약이 성사되지 않았는지에 대한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텍사스 지역 매체 댈러스모닝뉴스는 "메디컬 테스트(MRI 검사)에서 오승환의 팔에 문제가 드러난 것 같다"고 보도했다.
미국 언론은 지난 7일 오승환이 텍사스와 ‘1+1년 925만 달러’의 계약 조건에 합의했다는 사실과 메디컬테스트만 남겨놓고 있다고 전했는데, 그 뒤로 공식 발표가 나오지 않아 궁금증이 따르고 있었다. 이에 텍사스 지역 일간지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은 “텍사스와 오승환의 계약이 위험에 빠졌다”고 분위기를 표현하며 몸 상태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메디컬테스트에서 문제가 된 팔 부위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오승환은 2005년 삼성 입단 전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데 이어 2009년과 2010년에는 어깨와 팔꿈치 부상으로 재활을 위해 상당 시간을 소요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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