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한국 온 장이머우, "베이징 8분, 준비 끝...날씨가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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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정 기자
입력 2018-02-1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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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일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 차기 개최지 알리는 '베이징 8분' 공연

  • 17일 평창 온 장 감독 "모든 준비 완벽, 추운 날씨와 바람은 걱정"

[사진=CCTV 뉴스 캡처]


평창 동계올림픽이 막바지에 접어 들면서 다음 동계 올림픽 개최지인 '베이징'을 홍보하기 위한 장이머우(張藝謀) 감독과 공연단도 분주한 모습이다.

중국중앙(CC)TV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오는 25일 평창올림픽 폐회식에서 '베이징 8분' 공연을 펼치기 위해 장 감독과 메인 공연팀이 17일 한국에 도착했다. 18일 오전 폐회식이 펼쳐질 경기장을 방문한 장 감독은 CCTV와의 인터뷰에서 "충분한 준비를 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고 방송은 전했다.

세계적인 명장으로 불리는 중국 대표 영화감독인 장 감독은 올림픽과 인연이 깊다. 지난 2001년 베이징올림픽 유치 신청 당시 홍보영화를 제작했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회식, 폐회식 총감독을 맡아 중국의 매력을 세계에 알렸다.

장 감독은 인터뷰에서 "앞서 현장에 도착한 대표단의 보고를 듣고 준비가 잘 마무리됐음을 확인했다"면서 "공연설비 시험 테스트도 모두 마친 상태로 기본적으로 모든 것이 완벽해 안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날씨에 대해서는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 감독은 "모든 준비가 끝났다"며 "불안한 것이 있다면 통제할 수 없는 날씨"라며 "추운 날씨와 거센 바람 속에서도 모든 설비가 제대로 작동됨을 확인했지만 날씨가 좋다면 우리의 공연이 더욱 빛을 발할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CCTV도 날씨가 '베이징 8분' 공연의 가장 큰 변수라고 봤다. 최근 평창의 기온이 다소 오르기는 했지만 폐회식은 저녁에 열리고 여전히 곳곳에서 거센 바람이 불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평창의 최저기온은 영화 5도 안팎이다.

이번 공연의 관전 포인트와 특징을 알려달라는 질문에 장 감독은 입을 꼭 다물어 궁금증을 키웠다. 지난 2004년 선보였던 '베이징 8분'과는 완전히 다른 공연이 될 것이라며 중국의 신기술 등 혁신의 성과를 엿볼 수 있을 예정이라고만 답했다. 또, "전 세계에 올림픽이 열릴 베이징과 장자커우를 소개하고 2022년 베이징에서 만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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