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가 수출전용 브랜드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하이트진로는 이달부터 뉴질랜드와 두바이에 알코올 도수 8도짜리 ‘하이트 엑스트라 스트롱’을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하이트 엑스트라 스트롱은 기존 알코올 도수 6.4도 ‘하이트 스트롱’을 개선한 제품이다. 현지 소비자 선호도에 따른 맞춤형 수출전용 브랜드다.
중동 맥주시장은 인도, 필리핀 등에서 이주한 외국인 노동자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알코올 4~5도 수준인 일반 맥주보다 강한 6~12도 스트롱 시장이 크고 있다. 그 중에서도 8도 제품 선호도가 높아 틈새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하이트진로는 설명했다.
중동지역은 종교적 특색과 엄격한 정부규제 등으로 알코올 소비가 극히 제한적이었지만, 최근 외국인 관광객과 노동자 유입으로 지속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중동 맥주시장 규모는 2015년 10억 리터에서 2021년 12억리터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스트롱 맥주시장 역시 3000만 리터 규모에서 점차 성장할 것이란 기대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장은 “수출전용 브랜드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현지인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라며 “다양한 국가의 소비자들이 우리 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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