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축가협회가 제 31대 회장으로 강철희 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원 교수가 취임한다고 19일 밝혔다.
협회는 오는 21일 서울 서초구 '반포원' 하모니홀에서 열리는 한국건축가협회 회장 이·취임식에서 강 교수가 신임회장으로 추대된다고 설명했다.
홍익대학교 교수이자 종합건축사사무소 ‘이·상’의 대표를 맡고 있는 강 신임회장은 “계속되는 불황으로 폐업의 위기에 처한 회원들이 증가 추세에 있다”며 “건축 시장의 정상화와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 “지난 해 ‘UIA 2017 서울 세계건축대회’를 성공적으로 추진했던 건축가들의 저력을 바탕으로 아시아는 물론 새로운 해외시장을 개척해야 할 때”라며 “젊은 건축 인재 양성에 협회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익대학교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1984년 ‘이·상’을 설립한 강 신임회장은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을 설계한 이력을 갖고 있다.
그는 이후 대구 월드컵경기장과 고양 종합운동장, 중국 복단대학교 100주년 기념 체육관, 강원대학교 건강·스포츠 교육센터 프로젝트 등을 인정받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과 한국 쉘·공간 구조학회 기술상 등을 받은 바 있다.
이 밖에도 백마고지 전적비 및 기념관으로 한국건축가협회상을 수상했으며,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Addis Ababa) 국립경기장 등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국외에서도 활동했다.
강 신임회장의 임기는 내달 1일부터 2020년 2월 29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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