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무안국제공항의 항공노선 다변화에 온힘을 쏟은 결과, 3월부터 중국 상하이 노선이 재취항하고, 일본 기타큐슈 노선이 정기선으로 전환하는 등 다양한 노선이 증편된다고 19일 밝혔다.
무안국제공항은 지난해 사드 배치 영향으로 중국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2개의 국제선 운항이 중단돼 자칫 전세기 공항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이에 전남도는 무안국제공항의 항공노선 다변화, 공항 접근성 강화에 노력을 기울여왔다.
운항 노선도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3월 마지막주부터 중국 동방항공의 중국 상하이 노선이 수․토요일 주 2회 재취항하고, 일본 기타큐슈를 운항하는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의 부정기 노선이 화․금․일요일 주 3회 정기 노선으로 전환된다.
필리핀 보라카이와 세부 정기노선도 각각 목․일요일과 수․토요일 주 2회 운항할 예정이다.
일본 가고시마․삿포로․오사카․돗토리, 베트남 하노이․호치민․다낭, 타이완 타이베이 등 다양한 국제노선도 신설 또는 증편 운항할 계획이다.
더불어 소형항공사 에어필립이 무안국제공항을 거점공항으로 4월 12일부터 운항을 개시할 예정이어서 공항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남도는 기대하고 있다.
전남도는 올해 연간 이용객은 운항노선 확대와 접근성 개선에 힘입어 지난 2007년 개항 이래 처음으로 5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무안공항은 지난해 사드 여파 등으로 이용객이 29만8000여명에 그쳤다.
남창규 전남도 도로교통과장은 "그동안 중단됐던 중국 상해 노선 재취항과 부정기 국제선의 신규 취항, 공항 접근성 강화로 무안국제공항 이용객이 빠르게 늘고 있다"며 "소형항공사 유치와 신규 노선 개발 등 이용객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킬 서비스로 무안국제공항이 서남권 거점공항으로서 제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