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하락세를 보이는 원/달러 환율이 상황판에 표시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제공]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9.6원 내린 1067.6원에 마감했다. 환율이 1060원선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 1월 31일 1067.9원 이후 11거래일 만에 처음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0원 가까이 하락한 영향으로 9.2원 내린 1068.0원에 출발했다.
엔·달러 환율은 설 연휴인 16일 105.5엔까지 하락했다. 달러당 엔화가 105엔대를 기록한 것은 2016년 11월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은 "일방적으로 편향된 움직임"이라며 엔화 강세에 구두 개입하기도 했다.
이날 국내 증시 역시 상승하며 달러화를 더 끌어 내렸다. 이날 코스피는 글로벌 증시 훈풍에 힘입어 244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99포인트(0.87%) 오른 2442.82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85억원어치를 순매수해 원화 강세에 힘을 실었다.
오후 들어 원·달러 환율은 1066.80원까지 밀렸지만 하단은 지지되는 모습이었다. 저점 인식 결제 수요가 나온 데다 개장 직후 달러-위안 환율이 반등한 영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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