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생상품 규제 완화에도 주가지수 옵션거래 '사상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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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원 기자
입력 2018-02-19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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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파생상품 시장에 대한 규제를 완화했지만, 주가지수 옵션거래 규모는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19일 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주가지수 옵션거래의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5095억원이다. 통계치가 있는 2006년 이후 가장 적은 규모다. 2006년 5852억원에서 상승세를 타더니 2011년에는 1조7594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1년 말 옵션의 투기성 거래를 줄이기 위해 거래단위인 승수를 10만원에서 50만원으로 대폭 올렸다. 이처럼 금융당국의 규제가 강화되자 거래는 크게 위축됐다. 결국 거래 규모는 내리막 길을 탔다.

주가지수 옵션거래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2012년 1조2286억원으로 줄었다. 2013년 1조643억원, 2014년 7293억원, 2015년 7431억원, 2016년 5121억원으로 계속 미끄러졌다.

금융위는 지난해 3월 파생상품시장 활성화를 위해 코스피200 선물·옵션의 거래 승수를 50만원에서 25만원으로 다시 낮추며 규제를 완화했다. 하지만 아직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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