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사실인데 허구로 알려진 도시전설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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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진 기자
입력 2018-02-25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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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콘텐츠는 2010년부터 출처 불분명으로 인터넷에 떠돌던 글을 재가공 해서 작성했습니다.[편집자 주]

어느 순간 도시를 무대로 한 증명되지 않은 괴담이 인터넷에 떠돌아 호기심을 자극하고 새로운 괴담을 만들고 전설로 남습니다.
그중에는 터무니없는 허구도 많지만, 사실인데도 허구로 알려진 도시전설도 있습니다. 그 중 사실이었던 괴담 3가지를 추려봤습니다.

1. 주류에 안약을 넣으면 수면제처럼 사용할 수 있다
 

술 먹고 일어났더니.. 여긴 어디지?[사진=시계태엽오렌지]


안약에 부교감신경을 억제하는 스코폴라민, 아트로핀, 히요스시아민 등이 포함된 1960~1970년대 이야기로 최신 안약에는 해당 성분이 들어있지 않아 사용할 수 없습니다.
 

안약을 이상한 용도로 사용하지 맙시다![사진=giphy]

과거 1989년 1월 14일에 독일 공동통신은 모스크바에서 안약을 섞은 보드카를 마시게 해 잠을 재우고 금품을 훔친 사건을 모스크바 경찰형사과장의 입을 빌려 보도한 적 있습니다.

2. 아지노모토(일본의 조미료)의 원료는 석유다
 

[사진=아지노모토 광고]


조미료 원료인 글루탐산나트륨은 석유에 포함된 아크릴로나이트릴에서 나온 것입니다. 과거에는 석유에서 글루탐산나트륨을 추출하는 방식으로 제조된 적이 있어서 이런 괴담이 퍼졌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천연재료를 사용해 석유에서 나온 원료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맛의 본질'이라는 뜻을 가진 아지노모토(味の素)는 1909년 감칠맛을 일으키는 물질에 대한 특허를 획득하고 각종 조미료를 제조해 매출을 올렸습니다. 오늘날 널리 쓰이는 MSG 조미료의 원조가 아지노모토입니다.
 

[사진=동아일보]

[사진=동아일보]


과거 한국 땅에서도 아지모토 조미료가 쓰이던 적이 있었습니다. 1928년 동아일보에는 흥정잇는 음식뎜’, ‘맛있는 요리 음식’, ‘아지 노 모도’ 등의 글이 쓰인 아지모토 광고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3. 근대 이후의 인주(공사 등의 성공을 기원하는 제물로서 사람을 생매장하는 것) 전설

일본은 메이지 이후 노동자가 터널에서 인주로서 생매장당해 많은 유골이 묻혀있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인주에 사용된 사람을 귀신으로 봤다는 목격담이나 저주가 걸렸다는 괴담도 들립니다. 사실 확인이 안 된 뜬소문인 경우가 많지만, 옛 콘포쿠선의 코시카와 다리의 교각부 콘크리트에 인주를 넣었을 것으로 추측되는 구멍이 확인된 예가 있습니다.
 

코시카와 다리 건설 희생 노동자를 추모하는 집회 현장[사진=http://ryuhyonooka.cocolog-nifty.com]


조사결과 교각에 실제 인주가 사용됐는지 확인되지 않았지만, 코시카와 다리에는 슬픈 사연이 있습니다. 1939년 군수물자 수송 목적으로 건설에 들어간 코시카와 다리는 열악한 노동 조건과 추위로 11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많은 사망자가 생겨 인주 이야기가 시작 됐는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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