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은행의 국민계정 통계를 보면 지난해 1∼3분기 가계의 국내 소비지출은 573조6688억원으로 전년 기간보다 3.3% 증가했다. 이가운데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품' 지출은 78조9444억원으로 4.7% 늘었다.
가계 소비지출 대비 식료품비 비율을 뜻하는 엥겔계수는 13.8%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0.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1∼3분기 기준으로 보면 2000년 13.9% 이후 가장 높다.
엥겔계수는 통상 소득이 높아질수록 낮아진다. 소득이 늘고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가계가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 같은 필수재 외에 다른 소비지출을 늘리는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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