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잠비크 쓰레기 더미 붕괴에 최소 17명 사망...빈민촌 참사 되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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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주 기자
입력 2018-02-20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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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 마푸투에 폭우 내린 뒤 15m 높이 쓰레기 더미 무너져

  • 산사태로 122명 사망하기도...관리 안되는 빈민촌 참사 되풀이

19일(현지시간) 모잠비크 수도 마푸투에서 쓰레미 더미가 붕괴돼 최소 17명이 사망한 가운데 구조대원들이 무너진 잔해 아래서 매몰자를 구조하고 있다. [사진=연합/EPA]


아프리카 동남부 모잠비크의 수도 마푸투에서 폭우가 내린 뒤 쓰레미 더미가 무너져 내리면서 최소 17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하는 등 빈민촌에서 참사가 되풀이되고 있다고 BBC 등 외신이 1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께 폭우가 내린 뒤 약 15m 높이로 쌓여 있던 쓰레기 더미가 한꺼번에 무너져 내리면서 대규모 인명 피해를 냈다. 현지 당국은 쓰레기 더미가 판잣집 5채를 덮치면서 어린이 4명 등 사망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지역은 수십년간 개발이 미뤄지고 있는 빈민촌 중 하나로, 대부분의 주민들이 쓰레기 더미 옆에서 생활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도 마푸투 지역 인근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최소 122명이 사망했다. 현지 구조당국은 쓰레기 더미 밑에 사상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구조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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