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동남부 모잠비크의 수도 마푸투에서 폭우가 내린 뒤 쓰레미 더미가 무너져 내리면서 최소 17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하는 등 빈민촌에서 참사가 되풀이되고 있다고 BBC 등 외신이 1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께 폭우가 내린 뒤 약 15m 높이로 쌓여 있던 쓰레기 더미가 한꺼번에 무너져 내리면서 대규모 인명 피해를 냈다. 현지 당국은 쓰레기 더미가 판잣집 5채를 덮치면서 어린이 4명 등 사망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지역은 수십년간 개발이 미뤄지고 있는 빈민촌 중 하나로, 대부분의 주민들이 쓰레기 더미 옆에서 생활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도 마푸투 지역 인근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최소 122명이 사망했다. 현지 구조당국은 쓰레기 더미 밑에 사상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구조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