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리네 민박' '윤식당' '리틀 포레스트'…대한민국은 지금 '힐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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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8-02-23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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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열풍'을 몰고 온 tvN '윤식당', JTBC '효리네 민박', 영화 '리틀 포레스트' [사진=tvN, JTBC, 메가박스(주)플러스엠 제공]

학교, 회사, 일과 일상에 지친 대중들을 위한 ‘힐링’ 콘텐츠가 유행이다.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주는 ‘힐링’ 프로그램들이 브라운관은 넘어 스크린까지 번지고 있는 것. JTBC ‘효리네 민박집2’를 비롯해 tvN ‘윤식당’, 영화 ‘리틀 포레스트’까지.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세 가지 콘텐츠를 살펴본다.

‘힐링’ 바람의 시작은 브라운관이었다. 낯선 나라, 한국 최고의 배우들이 작은 식당을 열고 손님들을 위해 정성껏 음식을 준비하는 tvN 예능프로그램 ‘윤식당’은 첫 방송 후 대중들 사이에서 선풍적 인기를 얻으며 ‘힐링 열풍’을 일으켰다. 그 인기는 최근 방영 중인 시즌2까지 이어졌다. 인도네시아 발리 1호점에 이어 스페인 가라치코에 2호점을 오픈한 ‘윤식당2’는 이국적 아름다움을 머금은 스페인의 풍광과 윤여정, 정유미가 만든 한식 요리로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다. 여기에 현지 주민들과 이웃이 되어가는 윤여정, 이서진, 정유미, 박서준의 모습을 통해 시청자들은 스페인 여행을 간접 체험, 대리 만족을 느낄 수 있었다.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정시키는 ‘윤식당’은 tvN 예능 시청률 최고 수치인 19.4%까지 기록하는 등 여전한 인기를 구가 중이다.

JTBC 예능프로그램 ‘효리네 민박’ 역시 마찬가지. 지난여름 아름다운 제주도 풍광과 더불어 각양각색 여행객, 민박집 주인 이효리·이상순 부부와 아이유의 모습을 담아 시청자들에 호평을 얻었던 ‘효리네 민박’은 시즌2를 맞아 새로운 스태프인 윤아, 박보검과 제주도 겨울 풍광을 담아 또 한 번 시청자들을 찾았다. 이상적 관계를 보여주는 이효리·이상순 부부와 더불어 여행을 통해 ‘힐링’을 얻는 여행객들, 사랑스러운 반려견·반려묘의 모습 등으로 시청자들의 몸과 마음을 따듯하게 만들며 나날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여행객들과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평범한 일상과 고민을 공유하는 모습은 많은 시청자에게 공감을 얻기도 했다. 이러한 ‘힐링’ 요소로 ‘효리네 민박2’는 최고 시청률 12.1%를 기록하는 등 높은 인기를 실감하는 중이다.

브라운관에도 ‘힐링’ 바람이 불어왔다. 영화 ‘리틀 포레스트’(감독 임순례)가 바로 그 주인공. 영화는 일본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시험, 연애, 취업…어떤 것도 뜻대로 펼치지 못한 혜원(김태리 분)이 모든 것을 뒤로 한 채 고향으로 돌아와 오랜 친구인 재하(류준열 분), 은숙(진기주 분)과 특별한 사계절을 보내며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리틀 포레스트’에는 도시에서의 일상을 뒤로하고 고향으로 내려와 특별한 사계절을 보내는 가운데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찾아가는 ‘혜원’뿐만 아니라 취업에 성공했지만, 주체적인 삶을 살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온 ‘재하’, 그리고 안정적인 삶을 살고 있지만 늘 일탈을 꿈꾸는 ‘은숙’까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실적인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서투르지만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는 세 청춘의 모습은 긍정적 에너지를 발산, 현실에 치여 바쁜 삶을 사는 대중들에게 위로와 힐링을 선물할 예정이다. 여기에 4번의 크랭크인·업을 통해 얻어낸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사계절, 제철 농작물로 만든 다채로운 요리들을 통해 관객들은 진정한 ‘휴식’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2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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