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하철 요금 꿈틀대…올 하반기중 200~300원 인상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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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서 기자
입력 2018-02-20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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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교통공사,인천시의회에 인상계획안 보고한 상태

인천지하철요금이 꿈틀대고 있다.

인천교통공사가 인천지하철 요금인상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교통공사는 20일 올해 하반기 중 인천지하철 기본요금을 현재 1250원에서 200∼300원 인상하는 계획을 인천시의회에 자료로 보고한 상태라고 밝혔다.

인천교통공사는 현재 수송원가가 1인당 1696원에 이르지만, 평균운임은 748원 수준으로 원가 대비 44.1%(2016년말 기준)에 불과한 실정이라며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인천지하철[사진=인천교통공사]


게다가 65세 이상 노인, 장애인, 국가 유공자를 위한 무임수송 액수가 전체 수송 수입의 약 22%에 달할 정도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도 운임 조정이 필요한 이유 중의 하나라고 덧붙였다.

공사는 200원을 인상하면 연간 163억원의 수입이 늘어나고, 300원을 인상할 땐 241억원의 수입이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하지만 난관도 예상되고 있다.

인천지하철은 수도권 지하철과 연결돼 있어 독자적으로 요금을 인상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공사는 물가대책위원회와 수도권교통시스템개선회의등과 협의를 거쳐야하기 때문에 쉽게 인상폭과 금액을 확정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와관련 인천교통공사 관계자는 "지방선거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관계기관과 협의를 시작할 것"이라며 "기본요금 인상으로 늘어나는 수입은 노후시설 개선, 교통약자 편의 증진 사업 등에 최우선으로 사용될 예정"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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